MSM은 메틸설포닐 메탄(Methyl Sulfonyl Methane)의 약자로 체내에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먹을 수 있는 유기 유황 성분을 뜻한다. 소나무 등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천연 유기황화합물인 MSM은 국내에서는 관절에 좋은 성분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고,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식약처로부터 효능 인정을 받아 많은 관련 영양제들이 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더 순도가 높고 질이 보장된 제품은 해외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영양제 브랜드에서 오래전부터 출시해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황은 S로 표시되는 미네랄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원소이다. 칼슘(Ca)과 인(P) 다음으로 많다. 가장 많은 원소는 탄소(C), 산소(O), 수소(H), 질소(N)이지만 이들은 미네랄에 넣지 않는다. 유황이라 하면 보통 화산에서 뿜어내는 유황가스나 유황온천의 유황을 생각하지만 이런 무기유황은 인체에 해롭다. 유황의 효능은 옛날 동의보감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유기유황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MSM은 1963년 미국의 제이콥 스탠리에 의해 관절통을 완화한다는 발표가 있고 난 뒤 진화를 거듭해 만병통치의 반열에 올랐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우리 식약처도 한땐 관절과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식품으로 지정했다(생리활성2등급-소수의 임상결과가 있으나 인체 내에서 작용하는 상세한 기전이 확실치 않아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은 성분).
MS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긴 하나 그 양이 미미해 유통제품은 거의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들이다. 자연계의 유기유황은 단백질에 가장 많다. 20여 종류의 아미노산 중 메치오닌(methionine)과 시스테인(cysteine)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전자는 필수, 후자는 비필수이다. 그래서 우리 몸에 필요한 거의 모든 유황은 MSM이 아니라 음식으로 먹는 단백질류, 계란, 우유, 마늘, 양파 등의 음식에서 공급된다.
우리 몸속에 유황이 들어있는 물질은 다양하다. 단백질 속 메치오닌과 시스테인, 비타민에 티아민(비타민B1)과 비오틴(biotin), 항산화반응에 관여하는 글루타치온(glutathione)과 리포산(lipoic acid), 관절 성분인 콘드로이친설페이트(chondroitin sulfate) 등등. 대부분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당연히 이들이 합성될 때의 유황은 아미노산에서 공급된다.
MSM(식이 유황) 보조제의 효능
1. 염증 완화 (관절염 등)
국내에는 많은 판매 채널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관절염에 대해 효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 MSM은 우리 몸 안 곳곳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절염에 좋다는 기전은 이렇다. 일반적으로 간이 해독을 위해 황을 가져다가 쓰는데 이때 황이 부족할 경우 우리 관절에 있는 황을 빼서 쓰게 된다. 우리 몸은 더 중요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덜 중요한 것을 희생하는 형태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관절에서 황이 빠져나가게 되고 관절염이 발병하거나 붓고 통증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MSM을 복용하면 가장 먼저 이 관절의 통증과 염증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흔히 관절에 좋다는 글루코사민과 결합한 형태로 상품이 출시되는데 실질적으로는 대부분 MSM의 작용에 의한 효능감이 크게 작용하고, 글루코사민은 큰 역할은 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 몸에 통증이 발현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다고 보아도 무방한데 이때 MSM은 이러한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까지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능은 어디까지나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보단 낫고, 약국에서 파는 약보다는 못한 정도의 효능이니 염증이나 통증이 이미 불편할 정도로 생겨 고통을 받고 있다면 주치의를 찾아가 치료와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2. 면역력 강화
염증 완화에서 파생되는 효능으로써 MSM은 면역력에도 기여할 수 있다. 몸속의 염증이 줄어들게 되면서 면역력이 강화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
3. 피부 건강
유황온천을 가는 분들은 황의 이러한 효능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황은 피부에도 좋다. 실제로 연골뿐만 아니라 근육의 손실된 부분을 복구하는 데도 좋다. 언젠가부터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콜라겐은 관련 제품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발라도 별다른 효과를 못 느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는 콜라겐이 소화 과정에서 결국 단백질인 콜라겐을 콜라겐으로써 기능하도록 유지하게 시켜줄 합성성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는데, 콜라겐을 묶는 역할을 하는 '실리카'와 MSM이 콜라겐을 합성시켜 흡수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이러한 성분이 부족하여 아무리 콜라겐을 섭취해도 별다른 효능을 못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대부분의 단일 영양성분을 보충제로써 충분한 양을 먹어도 효능감이 크지 않은 경우는 이처럼 체내 이용률을 높여주는 다른 성분의 부족이나 불균형 때문이다)
특히 '탄력'의 측면에서 MSM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MSM은 콜라겐의 재료인 동시에 콜라겐 단백질을 고무처럼 신축성 있게 만들어 준다. 이 기초가 마련되면 세포에 충분한 영양이 닿게 되어, 히알루론산이나 콘드로이친 성분을 충분히 가져올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콜라겐 보충을 위해 직접 콜라겐을 먹거나 바르는 수준은 이미 지난 지 오래되었고, MSM이나 비타민C가 사용되고 있다. 피부와 머리카락을 탄력 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콜라겐의 생체이용률을 높여주는 MSM과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MSM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의 생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는 피부와 모발의 주요성분이다.
4. 항산화
우리 몸을 천천히 늙게 한다고 잘 알려진 항산화제의 끝판왕 글루타치온의 생성에도 ‘황’이 꼭 필요한데 이 때문에 항산화에도 식이유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글루타치온은 외부로부터 주입해도 흡수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체내에서 직접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데, 글루타치온의 체내 합성을 도와주는 것이 황 성분을 가진 NAC나 MSM이기 때문이다. 관절염 때문에 MSM을 꾸준히 먹은 사람들 중에 실제로 피부가 환해진 경험을 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식이 유황(MSM)의 부작용
사실 일각에서는 MSM이 소금보다 안전한 물질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과잉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배앓이, 두통, 숙면방해, 알레르기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MSM의 경우 미네랄이기에 딱 한 번 먹고 효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최소 몇 주는 섭취해야 기민한 사람들은 효능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로써 복용 기간동안 몸의 이상 반응이나 불편한 반응이 감지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미국 FDA에서도 안전하다고 한 만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MSM 적정 섭취량
식이 유황의 섭취 허용량은 대체로 높은 편에 속한다. 하루에 6000mg의 섭취량까지 안전하다. 관절염의 경우 1500-6000mg 12주까지 복용하기도 한다. 옥스퍼드의 한 연구에서는 4850mg의 용량까지 안전하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영양제로서의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섭취량은 약 1000mg에서 3000 mg 사이다. 섭취하다가 6000mg 이하까지는 늘려가도 괜찮을 것이다.
다음은 필자가 선택해서 복용 후 피부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등의 효과를 체감했던 MSM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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